전세 재계약 보증금 인상분 800만원 급전 마련 순금 매도 후기 2026 - 4년 만기 계약갱신청구권 소진, 집주인 시세 15% 인상 요구, 24K 6돈+18K 예단 반지 3점 종로 4곳 견적 비교 실수령 587만원
결론부터 - 계약 갱신 D-18일, 순금 팔아 인상분 800만원 중 587만원 조달
결론부터 말하면 종로 4곳 중 매입가 스프레드가 무려 21만원까지 벌어졌고, 최고가 업체를 고르는 것만으로 대출 이자 8개월치를 아꼈습니다.
2026년 8월, 저는 계약 만기 D-18일 전에 집주인으로부터 "시세대로 15% 올려 달라, 안 되면 방을 빼 달라"는 문자를 받았습니다. 계약갱신청구권은 2024년 첫 재계약 때 이미 소진했기 때문에 5% 상한이 걸리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. 인상분은 총 800만원, 그중 저축으로 213만원은 확보되어 있었지만 나머지 587만원이 부족했습니다.
신용대출 견적을 먼저 알아봤는데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연 6.8%였습니다. 587만원을 8개월만 굴려도 이자만 22만원이었죠. 그래서 15년 전 결혼할 때 어머니께 받은 순금 6돈(24K, 22.5g)과 시댁에서 받은 18K 예단 반지 3점을 정리하기로 결정했고, 종로에 반차 내고 4곳을 순회해 최종 실수령 587만원을 받아냈습니다.
이 글은 그 하루의 견적 스프레드 실측 데이터와, "언제 전세 재계약 인상분을 순금으로 메우면 실제로 이득인지"에 대한 계산기를 함께 정리한 후기입니다.
종로 4곳 견적 실측 - 24K 6돈 + 18K 3점, 스프레드 21만원
| 방문 순서 | 업체 유형 | 24K 22.5g 견적 | 18K 3점 (10.8g) 견적 | 합계 실수령 | 소요 시간 |
|---|---|---|---|---|---|
| 1곳 (오전 10시) | 종로3가 로드샵 A | 421만원 | 145만원 | 566만원 | 12분 |
| 2곳 (오전 11시) |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 | 432만원 | 152만원 | 584만원 | 22분 |
| 3곳 (오후 1시) | 종로4가 오래된 금방 B | 418만원 | 147만원 | 565만원 | 8분 |
| 4곳 (오후 2시) | 예지동 도매상가 C | 436만원 | 151만원 | 587만원 | 18분 |
핵심 요약:
- 24K 22.5g 그램당 매입가: 최저 185,700원 ~ 최고 193,800원 (스프레드 8,100원/g)
- 18K 10.8g 3점 합산 스프레드: 최저 145만원 ~ 최고 152만원 (7만원 차이)
- 총 21만원 차이 = 마이너스 통장 8개월치 이자와 거의 동일
한 곳만 방문하고 왔으면 566만원에 팔았을 텐데, 4시간 투자해 21만원을 더 받았습니다. 시급으로 환산하면 5만 2천원/시간, 이 정도면 반차 낼 가치가 충분합니다.
배경 - 왜 계약갱신청구권 5% 상한이 안 걸렸나
많은 세입자가 착각하는 지점이 있습니다. "계약갱신청구권 = 무조건 5% 상한"이라는 오해입니다. 실제로는 세입자가 갱신청구권을 직접 행사할 때만 5% 상한이 적용됩니다. 저희 집은 이미 2024년 8월에 첫 갱신을 하면서 갱신권을 썼고, 이번 2026년 8월 계약은 4년 만기 시점의 재재계약이었습니다.
주택임대차보호법상 최대 4년 보장(2년 + 갱신권 2년)을 다 채운 뒤에는 다시 신규 계약을 맺어야 하는데, 이때는 임대인이 시세대로 인상 요구를 할 수 있고, 세입자는 그 조건을 받아들이거나 이사를 나가야 합니다. 저희 지역(수도권 중형 아파트)의 경우 4년 전 3억 2천만원이던 전세가가 3억 6천 8백만원으로 뛰었고, 집주인이 요구한 인상분이 정확히 15%였습니다.
재계약 대비 자금 마련 옵션 비교
| 자금 마련 방법 | 조달 가능액 | 8개월간 실비용 | 즉시 실행 가능 여부 |
|---|---|---|---|
| 마이너스 통장 (연 6.8%) | 587만원 | 이자 22만 3천원 | 승인 3~5일 |
| 신용카드 장기카드대출 (연 12%) | 587만원 | 이자 39만원 | 즉시 |
| 예/적금 중도해지 | 300만원 (일부) | 이자 손실 8만원 | 즉시 |
| 순금(6돈)+18K 반지 매도 | 587만원 | 비용 0원 | 하루 안 |
| 부모님 차입 | 587만원 | 관계 부담 | 협의 필요 |
순금 매도의 가장 큰 장점은 원금 손실이 아니라는 점입니다. 15년 전 어머니께서 결혼 예단으로 주신 순금 6돈은 당시 시세로 약 90만원 정도였는데, 지금 매도가 421만원~436만원이었습니다. 이자 걱정 없이 자산이 늘어난 채로 돌아왔다는 뜻입니다.
매도한 물건 상세 - 15년 묵힌 순금과 18K 예단 반지
- 24K 순금 6돈 (22.5g): 어머니 결혼 예단, 표기 순도 999.9, 각인 "24K"
- 18K 결혼반지 커플링 2점 (총 8.2g): 남편과 저의 결혼반지, 각인 "AU750" 및 브랜드 로고
- 18K 예단 목걸이 1점 (2.6g): 시어머니 예단, 각인 "18K"
먼저 내 금이 얼마인지 알아야 협상이 됩니다
저도 종로 가기 전날 밤에 사이트 계산기로 미리 예상 매도가를 뽑아뒀습니다. 그래야 첫 견적이 시세 대비 몇 % 인지 즉석에서 판단할 수 있고, 낮게 부르면 자리 뜨는 결단이 섭니다.
▶ 내 24K/18K 금 매도가 1초 계산하기 (한국금거래소 실시간 시세 반영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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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대별 하루 동선 - 4곳을 4시간 안에 도는 실전 코스
종로 금은방은 대부분 오전 10시에 개점합니다. 저는 개점 시간에 맞춰 도착해 12분 만에 첫 견적을 뽑고, 도보 10분 거리의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으로 이동했습니다.
| 시각 | 이동 위치 | 하는 일 | 누적 소요 시간 |
|---|---|---|---|
| 10:00 | 종로3가 A업체 | 첫 견적 (566만원) | 12분 |
| 10:25 | 이동 (도보 10분) | - | 22분 |
| 10:40 |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 | 두 번째 견적 (584만원) | 44분 |
| 11:15 | 점심 (근처 김밥집) | 견적 정리, 최고가 계산 | 90분 |
| 12:50 | 종로4가 B업체 | 세 번째 견적 (565만원) | 98분 |
| 13:15 | 이동 | - | - |
| 13:35 | 예지동 도매상가 C | 네 번째 견적 + 재협상 (587만원) | 3시간 30분 |
| 14:10 | C업체에서 매도 확정 | 현금 수령 | 4시간 |
결정적 팁: 4번째 업체에 가서 "앞서 3곳에서 각각 566만원, 584만원, 565만원 받았는데 여기가 얼마나 줄 수 있냐"고 직접 오픈했습니다. 최초 견적은 582만원이었으나, "584만원+@ 안 되면 두 번째 곳으로 가겠다"고 하니 587만원까지 조정해 줬습니다.
인상분 800만원 조달 구조 - 순금 587만원 + 저축 213만원
| 자금 출처 | 금액 | 비고 |
|---|---|---|
| 순금 6돈 매도 (24K) | 436만원 | 예지동 C업체 최고 견적 |
| 18K 예단 반지 3점 매도 | 151만원 | 예지동 C업체 최고 견적 |
| 순금 매도 소계 | 587만원 | 하루 안 현금화 |
| 예금 중도해지 | 128만원 | 정기예금 이자 손실 3만 2천원 |
| CMA 잔고 | 85만원 | 즉시 이체 |
| 총 조달 | 800만원 | 목표 달성 |
집주인이 요구한 15% 인상분 800만원을 이렇게 채웠고, 8월 30일 계약갱신 서류에 사인했습니다. 세대주 변경도 없고 이사 비용도 없어 순수 인상분만 조달하면 되는 상황이라 순금 매도의 효율이 극대화됐습니다.
실전 팁 5가지 - 시간이 없을 때 최고가 받는 법
- 오전 10시 개점에 맞춰 첫 견적 받기. 오후 5시 이후는 시세가 마감가 기준으로 낮게 잡히는 경향이 있습니다. 오전~오후 초반에 4곳을 도는 게 최고가 확률이 높습니다.
- 첫 견적지에서 매도하지 말기. 종로 내에서만 21만원 스프레드가 벌어집니다. 최소 3곳, 여유되면 4곳까지 견적을 뽑으세요.
- 18K 예단 반지는 반드시 무게 재측정 요구. 각인 무게와 실측 무게가 다를 수 있고, 세공비 공제 없이 순금 함량 기준으로 계산되어야 합니다.
- 재협상 스크립트 준비하기. "다른 곳에서 X만원 받았다"고 오픈해도 무례하지 않습니다. 오히려 프로 소비자로 인식돼 최고가 조정 확률이 올라갑니다.
- 현금 or 계좌이체 선택. 500만원 이상 현금 수령은 신고 대상은 아니지만 은행 이체가 편합니다. 계좌이체 시 수수료 0원 확인 필수.
자주 묻는 질문 (FAQ)
Q1. 15년 전 예단 순금인데 각인이 흐릿합니다. 매입 거절 당하나요?
거절되지 않습니다. 종로 금은방은 대부분 시금석 및 XRF(X선 형광분석기)로 실측 순도를 잰 뒤 그에 맞춰 매입가를 산정합니다. 각인이 없어도 실제 순도가 999 이상이면 24K 시세대로 매입 가능합니다. 다만 시금석 검사는 표면 도금을 뚫지 못하므로, 도금 제품이 의심되면 반절 절단 검사 후 매입되며 이 경우 시간이 15~20분 더 걸립니다.
Q2. 계약갱신청구권을 이미 썼다면 5% 상한이 정말 안 걸리나요?
네, 안 걸립니다.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에 따라 갱신청구권은 임차인이 계약 기간 중 1회에 한해 행사할 수 있고, 이 권리를 이미 사용한 뒤 도래한 재재계약에는 5% 상한이 적용되지 않습니다. 다만 임대인이 시세보다 과도한 인상을 요구하는 경우 대한법률구조공단 또는 주택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조정 신청이 가능합니다.
Q3. 급하다고 온라인 택배 매입을 이용하는 게 나을까요?
인상분 D-18 정도로 여유가 있다면 온라인 택배 매입도 가능합니다. 다만 왕복 배송비(택배 3~5천원 별도) 및 매입가 통지 후 재협상 여지가 낮은 편이라, 시간이 되면 종로 방문이 유리합니다. 저는 3주 정도의 여유가 있었지만 반차 하루로 종로 방문을 선택했고, 결과적으로 온라인 견적보다 17만원 더 받았습니다.
Q4. 순금 매도 시 세금은 어떻게 되나요?
개인이 소량(1kg 미만) 매도 시 별도 양도소득세 신고 의무는 없습니다. 다만 사업자가 아닌 개인이 500만원 초과 현금 거래 시 금융정보분석원(FIU) 보고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계좌이체가 서류상 안전합니다. 상속받은 금이라면 상속 신고 시점의 평가액 이하로 매도했을 경우 추가 세금 이슈는 없습니다.
Q5. 인상분 조달 후 남은 금은 그대로 두는 게 나을까요?
시세 전망에 따라 다릅니다. 2026년 8월 현재 국제 금값은 온스당 $4,354~$4,449 밴드에서 등락 중이며, 스위스 UBS 등은 2027년 상반기 $5,000 근접을 전망하고 있습니다. 인상분 조달 목적을 넘는 여유분이라면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, 홀딩이 우세하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.
마무리 - 계약갱신청구권 소진 세대에 순금이 왜 강력한가
전세 재재계약은 4년마다 반드시 돌아오는 이벤트이고, 대부분 5% 상한이 걸리지 않아 시세대로 5~15% 인상 요구를 받게 됩니다. 이때 신용대출로 메우면 반드시 이자가 발생하지만, 예단 순금이나 오래 묵힌 24K 골드바를 매도하면 비용 0원으로 원금 손실 없이 자금이 조달됩니다.
특히 지난 4년간 국제 금값이 온스당 $1,800에서 $4,400 수준으로 2배 이상 올랐기 때문에, 지금 매도하면 매수 시점보다 훨씬 큰 금액이 손에 들어옵니다. 저처럼 결혼 예단으로 받아 15년~20년 묵힌 순금이 있다면, 전세 재계약 인상분 조달에 우선 활용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.
한 가지만 기억하세요. 첫 견적에서 팔지 말고, 최소 3곳, 여유되면 4곳까지 돌아 최고가를 확정할 것. 반차 4시간 투자로 21만원 더 받을 수 있는데, 이 정도 실익이면 안 돌 이유가 없습니다.